[포도품종] 시라/쉬라즈(Syrah/Shiraz): 대담함 속에서 피어나는 과일 향의 매력

안녕하세요 와린이 리오입니다. 

 오늘은 시라(Syrah) 혹은 쉬라즈(Shiraz)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레드 와인품종으로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각기 다른 나라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빛내고 있습니다. 어떤 특징이 있길래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시라/쉬라즈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그 독특한 향과 맛을 깊이 탐구해 보겠습니다.

 

시라/쉬라즈의 기원 

 시라는 프랑스 남부 론(Rhône) 지역에서 처음 등장한 품종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 시라(Syrah)'로 불리며, 진한 과일 향과 흙 내음이 어우러진 맛을 자랑합니다. 

 호주에서는 프랑스 시라와 같은 품종이 '쉬라즈(Shiraz)'라고 불립니다. 기후와 양조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변신하곤 합니다.

 

• 프랑스,  론 밸리(Rhône Valley): 지중해성 기후로 돌이 많고 석회질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어, 포도가 농축되어 잘 자랍니다. 허브, 후추, 감초 향이 강조된 스타일이 많습니다. 이곳의 시라는 은은한 스파이스와 타닌의 균형이 돋보이는 와인입니다.
• 호주,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 온화하고 화산토양과 모래토양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포도가 강한 뿌리를 내려 스파이시한 풍미와 농축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렬한 과일 향과 진한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보통 블랙베리, 블루베리 같은 잘 익은 과일 향과 함께 초콜릿, 스파이스가 조화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라/쉬라즈의 매력적인 향과 맛

 시라/쉬라즈는 대담하고 복합적인 향이 매력적인 포도 품종입니다. 블랙베리, 블루베리, 자두 같은 검은 과일 향이 기본적으로 느껴지지만, 완숙도가 높아질수록 째미한 느낌과 감초향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안에 스파이시한 향과 가죽, 타르, 감초, 흙 내음까지 가미되어 있습니다. 진한 향신료향과 복합적인 검은 과일의 풍미를 자랑합니다.

 

• 과일 향: 잘 익은 블랙베리와 블루베리의 달콤함이 가득합니다.
• 스파이시한 풍미: 후추, 감초 같은 향신료가 은은하게 스며들어 강렬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을 내줍니다.
• 묵직한 타닌과 여운: 타닌이 강하면서도 산미가 좋아서 단단한 구조감이 느껴집니다. 한 입 마신 후에는 여운이 오래 남아, 감칠맛이 도는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시라/쉬라즈와 잘 어울리는 음식

 

시라/쉬라즈는 품종 고유의 후추, 감초의 향신료향을 지니고 있어 육류와 잘 어울립니다. 15~18°C에서 즐기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온도에서 다양한 풍미가 잘 살아나고, 타닌의 질감도 부드럽게 느껴지죠. 처음부터 너무 온도가 높으면 알코올 향이 강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 바비큐: 스모키 한 바비큐 소스와 시라의 강렬한 타닌이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바비큐 소스와 함께 구운 고기들은 와인의 탄닌과 스파이스 한 풍미가 잘 어우러져, 달콤하고 짭짤한 소스와의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스테이크: 육즙과 스테이크와의 육즙과 시라/쉬라즈의 탄닌이 입안에서 조화를 잘 이룹니다. 와인의 스파이시함과 특유의 후추와 향신료의 향이 고기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 양고기: 양고기 특유의 기름지고 풍부한 맛은 시라/쉬라즈의 스파이시하고 풍부한 과일 향이 잘 잡아줍니다. 덕분에 싶고 복합적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허브나 감초향을 강조하는 와인은 양고기의 맛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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